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 입니다]
김창완 아저씨는 뭔가 친근한 느낌이지만
사실 제 나이 때는 노래를 크게 들어본 적은 없어요. 배우로서의 김창완 아저씨의 모습만 알죠.
제가 포레스텔라를 좋아하는데, 불후의 명곡에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김창완 아저씨가 가수였구나라는 걸 한번 더 실감했습니다.
오랫동안 라디오 진행도 해서 그런지 따뜻하고 동네아저씨 같은 느낌이 있는데, 에세이가 나와서 읽게 되었어요.
굿즈로 수첩도 있길래 끌려서 구매를 했지요!!ㅋㅋㅋ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기에 함께 읽고 싶은 김창완에세이
2030 세대 추천 에세이
내용들이 따뜻하기도 하고, 뭔가 부모님이 저에게 옛날이야기하면서 삶의 지혜를 알려주시는 느낌의 책이었어요.
사실 오랜 시간 동안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들었던 사연들,
그리고 김창완 아저씨의 삶과 생각들을 통해서 전달해 주는 짧은 글들이 위안을 주는 느낌이었어요.
저보다 조금 더 어른으로 내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부분들, 조금 더 토닥여주는 느낌.
강하지도 않고 둥글게 둥글게 위로해 주고 '삶이란 게 별거 아니다! 너무 힘들게만 살지 말아라.' 하며 한숨 쉬고 나아가도록 해주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지요. 산삼도 원래 잡초였을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 잡초라 할 일이 아니네요. 용기를 갖자고요.
- 김창완 에세이 본문 중에서
이 말이 너무 위로가 되더라고요.
그냥 내가 어디에 서있나, 내가 똑바로 가고 있는지 흔들릴 때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 줬어요.
'뭐 내가 잡초여도 괜찮다. 아직은 진가를 알지 못할 뿐,
그 속에서 내 본모습을 뚜렷하게 드러내보자!'
4050대, 심지어 60대 부모님 세대까지 함께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이 책은 저보다 같이 근무하는 동료 선생님들이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제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너무 맘에 들기도 하고, 왠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선생님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책을 빌려드렸는데, 읽으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웃기고 하시더라고요.
저에게는 부모님이 알려 주시는 이야기라면,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의 시각으로 이 책을 읽는 건 또 다른 느낌일 테니깐요.
생활이란 물속의 발을 바쁘기만 합니다.
저더러 맨날 그렇게 일만 하고 어떻게 사냐고들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하고 살아야 돼요?
일이 있어서 어디 못 가고 뭘 못하고, 일이 있어서 왕따 당하고 심심한 걸 제가 뭐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고도 <아침창>하러 오면 또 좋을걸. 아무튼 즐거워요. 일이 됐건 놀이가 됐건.
- 김창완 에세이 본문 중에서
저희 부모님 세대는 우리보다 더더욱 일만 하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평생 일만 해서 즐길 줄 모른다. 노는 방법을 몰라서 퇴직하시거나 여유가 생겨도 또 다른 일을 찾는다고요.
이 글을 읽는데, 왠지 우리 세대에게 말하는 거 같더라고요.
각자의 세대마다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게 다르고, '어떻게 하고 살아야 돼요?'라고 표현하는데 갑자기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우리에겐 일로 보이더라도,
그 일이 기쁨이자 활력소라면! 좋은 게 좋은 거잖아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
인생 선배가 알려주는 지혜와 위로와 따뜻함이 담겨 있는 책!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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