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짜증나고 예민해지는 사람들 추천, [감정일기] -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아침에 일어날 때 보면 유난히 잠을 설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날들이 있어요.

자긴 했는데, 뭔가 밤새도록 일을 한 기분!

 

그 전날에 일어난 일들에 대한 감정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언제나 그다음 날에도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남아서 저를 괴롭히더라고요.

 

저는 단순하기도 하고, 속상했던 일들을 잘 기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자꾸 기억을 상기시키면 사람도 사건도 미워하게 되고, 하루라는 소중한 시간들이 나쁜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노력하고 잊으려고 해도 안될 때가 있어요.

가끔은 너무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아이들이나 남편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준거 같아 스스로 자책하는 마음이 오래가기도 하더라고요.

 

내돈내산, 실제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감정일기입니다. 홍보용 아님!!!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감정일기]입니다.

나 스스로의 감정을 정리하고 싶고, 그 감정들이 오래가지 않고자 시행하고 있는 습관 중 하나예요.

 

나 스스로의 감정에 취해서, 통제가 되지 않을 만큼. 내 안의 감정에 깊게 빠져드는 날.

감정일기는 나에게 큰 도움을 주더라고요.

오늘하루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 집에 왔는데 갑자기 무기력한 느낌도 들고 괜히 짜증 나고 예민해지더라고요.
그 감정들이 왜 생긴 건지 알아볼 생각도 없이 아이들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짜증 내는 제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감정일기를 폈습니다.

 

내용을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어떻게 채우는 건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만 보여드려요.

하하하, 대부분 감정이 최고조일 때 적다 보니 억울할 때나 속상할 때는 한없이 땅굴을 파는 글이라 부끄러워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ㅠ

감정일기 작성하는 방법

1.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고 느꼈던 감정에 대해 표시한다.
: 제 일기장은 표시가 되어있지만 그냥 빈종이에다가도 지금 나의 감정들을 쭉 나열하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2. 나의 감정들을 들여다보며 내가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생각한다.
3. 나의 감정을 위로하고, 나에게 하고싶은 말을 적는다.
4. 오늘의 감사한 일을 적는다.

 

감정일기를 작성하면 좋은 이유

 

1. 내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뭔가 계속 거슬리고 짜증이 날 때, 아니면 오늘따라 너무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내가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알 수가 없을 때 감정일기를 펴 놓고 가만히 나 자신을 들여다봐요.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어떤 감정인지 하나하나 동그라미 치며 살펴봅니다.

동그라미를 다 모아보면 왜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는지, 그래서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인지 정확하게 알고 되고, 그 기분에 따른 해결책도 쉽게 나오게 되더라고요.

막연하게 짜증 내며 무기력하게 있는 것보다 명확하게 내가 느끼는 감정을 알 수 있어요.

 

2. 내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다.

 

사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면, 제대로 표현하지를 못하잖아요.

괜히 주변사람들에게 신경질도 냈다가, 회사에서 가져온 감정들을 집으로 가져와서 애꿎은 아이들한테 화를 내기도 하고 때로는 집에 가졌던 감정들을 회사로 가져와 업무나 동료들에게 영향을 주기로 하고요.

정확한 내 감정을 알고 나면 내 감정의 이유를 알 수 있으니깐 오히려 올바르게 해소하고 표현할 수 있더라고요.

 

3. 내 감정에, 나를 위로해 주고 공감해 줄 수 있다.

 

감정들을 해결할 때, 여러 방법이 있지만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요.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을 때 저는 가장 많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내가 내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나 봐요. '힘들지 않냐고, 네가 잘못한 거 아니라고' 말이에요!

"속상해하지 마, 충분히 잘하고 있어,
네가 노력한 거 누구보다 나 스스로가 제일 잘 알잖아"

남이 해줄 수도 있겠지만 남이 아닌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가 가장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더라고요.

 

이렇게 감정일기를 쓰면 내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짜증 나고 속상했던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껴요.

그리고 언제나 마지막은 감사함으로 마무리합니다.

 

감정일기를 일주일 한 번이라도, 아니면 그냥 힘들 때 한 번이라도 적어보세요.
내 감정에게 따뜻하게 손을 올리고 위로해 주세요.
내 안의 위로와 치유가 찾아올 거예요.